オムニの食卓 ♯2 / Ahn Younghee(안영희、アン・ヨンヒ)


住んでいる家からさほど遠くないところに、わたしは小さな畑(家庭菜園)を借りています。 

8月末、まだ暑さが残ってる時期に、わたしは、冬に家族で食べるキムチを作るための、白菜と大根を植え始めます。 

種を購入して植えることもできるれど、まだまだ農作業が不慣れなわたしは、苗を買って来て植えます。 

そうして数週間が過ぎ、肌寒い風で洋服の襟を立てる頃には、大根が白い上半身を土の表面にのぞかせる。 


やがて細い体を傾け始めた大根の葉っぱを、3~4本くらい何本か大根収穫より前から先とりしては束ね、風がよく通るベランダの日陰で干し始めます。これは、シレギ(시래기;大根の葉っぱや白菜などの干したもの)になります。 



冬の冷たい風が吹いて、暖かいスープが恋しくなると、シレギをひと束取り込みます。 

それを沸騰したお湯で茹で、茎と葉が適度に柔らかくなった頃に湯切りして水で洗い、
煮干した出汁にシレギを加え、デンジャン(된장;韓国味噌、日本の赤味噌のような感じ)を溶かした “シレギクック(시래기 국)” を沸かして食卓を調えるのです。 


その味は、わたしが小さい頃にお母さんが沸かしてくれた香ばしいデンジャンクック(된장국、韓国味噌汁)を思い出させる懐かしさがあり、ふと、亡くなったお母さんが記憶の中から蘇ります。 

あの頃は、珍しくも無いあってあたりまえの食べ物だと思ってたこのデンジャンクック、特に、シレギクックが、最近の食卓では欠かすことのできない「健康食」として、人々から愛を注がれているのです。 

わたしの不慣れな農作業でも、よく育ってくれる野菜たちは、まさにそれは “親孝行食材” です。 



今やインスタント食品やジャンクフードに居場所をすべて明け渡してしまった、母から娘へまたその娘へ受けつがれていく、昔ながらの料理を眺めていると、そこには大自然の恵みや愛、お母さんのてまひまが、全て溶け込んでいることがわかります。それは、値段を付けることのできないほどのかけがえのないもの。昔ながらの「Food Science」が、その中に息づいていることを知るのです。 



*韓国では、汁などを調理するのを “沸かす” と表現します。 

*クック(국;吸い物・汁・スープ)は、韓国の毎日の食卓に欠かせないものとしてされています。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조그만 텃밭을 얻어서

나는 8월이 다가버리기전 아직 더위가 한창일때  

겨울에 먹을 김치를 마련하기위해 배추와 무우 등을 심기 시작한다. 

씨를 구입해서 뿌릴 수도 있지만 아직 농사가 서투른 나는 모종을 사다가 심어두는데 

몇주쯤이 지나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여밀때쯤 무우가 하얗게 윗몸을 드러내며 자라 오를 즈음에

밑동에 드러누운 무우청 줄기를 한포기에 서너개씩 정도를 떼어내어 

묶음으로 엮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 모으기 시작한다.

찬바람이 불고 뜨거운 국물이 그리워질 때 한묶음씩 내려다가

끓는 물에 데쳐서 줄기와 잎이 적당히 부드러워졌을때 씻어서 

된장을 풀어 시래기국을 끓여서 식탁을 차린다. 


 그 속에는 나 어릴적 엄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된장국맛의 향수가 서려

불현듯 오래전에 돌아가신 엄마를 소환한다.

그때는 그리도 흔한 음식이라 시시해했던 시래기국이 요즘의 식탁에서는

빼놓을 수없는 으뜸의 건강식으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내 서투른 농사의 효자 식재인 셈이다. 

인스턴트식품과 정크푸드에 자리를 다 내어준 옛날 우리네 음식들을 잘 들여다보면

거기엔 대자연이 우리에게 베푼 사랑과 엄마의 시간과 정성이 오롯이 녹아 있다.

값으로 다 매길수 없는 뛰어난 식품과학(food science)이 그 속에 숨쉬고 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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